[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영화로 배우는 공직자 교육’
수원시는 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공직자를 300명을 대상으로 ‘영화로 배우는 공직자 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상영한 영화 ‘아일라’(Ayla:The Daughter of War, 2017년)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본 터키군 이야기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군은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한다.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은 소녀에게 군인은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다.
영화를 감상한 한 공직자는 “영화를 보며 터키군의 고귀한 희생과 그리고 희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공직자로서 인간애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에는 영화 주인공 아일라가 다니던 ‘앙카라 학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은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건물에 주둔하며 앙카라 학원을 세워 전쟁고아 640여 명을 돌보는 등 지원 활동을 했다.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다. 수원시는 2013년 서호초등학교 인근에 ‘앙카라학교 공원’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 수원시립합창단, 신임 예술감독에 박지훈 지휘자 위촉
수원시는 6일 수원시립합창단 신임 예술감독으로 박지훈 지휘자를 위촉했다.
박지훈 감독은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합창지휘 석사과정, 애리조나대학 합창과 오케스트라 지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인도네시아 마나도 주립대 합창단(UNIMA Choir), 과천시립합창단, 양산시립합창단 등에서 객원 지휘자와 군산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도라지 꽃’과 ‘봄날’ 등을 작곡했다.
박지훈 신임 예술감독은 “수원시립합창단만의 콘텐츠를 담은 다채롭고 독창적인 연주회를 기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6일 시장 집무실에서 박지훈 감독에게 사령장을 교부했다. 수원시는 오는 2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박지훈 감독 취임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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