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스프링쿨러 설치 모습
경상남도는 축사 내 온도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시설‧장비 구입비를 긴급 지원한다.
최근 폭염 장기화로 가축 피해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도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축사시설 추가 지원사업’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보조금과 자부담을 포함 3억 2,334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시군별로 긴급수요에 따라 사업비를 확정한 뒤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풍기, 쿨링패드, 안개분무기, 스프링클러, 차광막, 냉동고 등 시설공사가 필요 없거나 신속한 교체로 설치가 가능한 장비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규모 축산농가로 한육우 1200㎡, 돼지 3200㎡, 육계‧산란계 5000㎡, 육용오리 7000㎡ 이하 등이며, 농가당 300만 원 이내 범위에서 보조 30%를 적용하여 지원한다. 또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선정농가는 사업시행일(‘18.8.3.) 이후 구입한 시설‧장비에 대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 피해예방 장비 지원 사업’ 외에도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제빙기) 지원사업’과 ‘사료저장소 온도조절장치 지원사업’,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진윤 경상남도 축산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폭염으로부터 가축 피해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긴급지원 사업으로, 해당 시군에서는 사업지침에 따라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해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 혁신성장 관계장관 연석회의 참석
혁신성장 관계장관 연석회의 후 단체사진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8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제4차 혁신성장 관계장관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김동연 부총리 등 20개 중앙부처 장∙차관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지역혁신 협력체계 구축방안’, ‘지역밀착형 생활SOC 투자확대’, ‘혁신성장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 등으로 회의시간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주요 현안인 지역정책금융 체계개선 및 지원확대, 수소차 보급 및 충전시설 설치·운영 확대, 무인항공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 등 경남의 굵직한 주요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문 부지사는 ‘지역정책금융 체계개선 및 지원확대’ 방안으로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지역정책금융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에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혁신 성장과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지원 강화와 신용대출 및 보증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범지구적 문제로 부각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미래차 기반 혁신성장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수소차 보급과 충전시설 설치 운영·확대’를 위한 규제개선도 건의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 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과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감면,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영업자 세금감면, 관용 수소차 수의계약 등도 건의했다.
특히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고성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추진되는 ‘무인항공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을 위해 국비 210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성의 무인항공기 기반구축은 사천․진주 항공클러스터와 연계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가능하고, 무엇보다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인 드론산업의 거점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문승욱 부지사는 “경남은 제조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지역인데, 최근 조선․기계 등 제조업 침체로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경제혁신으로 경남이 다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57회 통영한산대첩축제’ 10일부터 통영시 일원서 개최
‘제57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이순신과 함께 놀자’를 테마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통영시 일원(강구안 문화마당, 통제영, 이순신공원)에서 열린다.
충무공 이순신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1962년 5월 1일 한산대첩기념제전으로 시작되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다.
10일 개막식에 앞서 이순신장군 사당 충렬사에서 봉행되는 제례인 ‘고유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고유제’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 군점 및 통제사 행렬 재현이 펼쳐진다.
‘군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그리고 후대 통제사들이 조선시대 수군 훈련 시 행했던 군사점호의 의전을 고증에 따라 재현되며, ‘통제사 행렬’은 해군 군악대와 취타대를 필두로 세병관에서 출발해 축제 주 행사장인 강구안 문화마당까지 행진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핵심은 단연 ‘한산대첩 재현’이다. ‘한산대첩 재현’ 행사는 11일 오전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당포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으로 시작한다.
한산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함대가 발진한 당포항에서 가진 출정식을 재현하는 것으로, 통제영거북선과 전라좌수영거북선을 비롯한 40여 척이 당포항을 출발해 달아공원 앞 해상을 지나 한산도 앞바다까지 해상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병법을 실감케 하는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또한 조선 수군 군선 모양 구조물을 공중에 띄우고 불꽃과 조명, 그리고 연기자들의 퍼포먼스가 한산해전의 화려한 드라마를 꾸며내는 ‘공중 한산해전’이 10일과 1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역사의 도시 통영답게 전통문화예술도 한껏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승전무공연과 남해안 별신굿공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정가발표회, 통제영 시조창 한마당, 통영 나전칠기 전시회, 한산대첩축제 전국 서예대전 작품전시회, 통제영 12공방 아트마켓 등 전통문화예술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역사 인물 축제로서 교육적 효과가 있는 ‘이순신학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산대첩 학익진놀이, 모형거북선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즐기는 ‘이순신 체험학교’, 도전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 ‘승전고를 올려라!’ 등은 축제에 재미와 의미를 더하며 통제영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8월 여름 한가운데 열리는 축제답게 축제장 한편에는 워터파크 형태의 공간을 조성해 ‘왜군 좀비와 싸워라!’ 물총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축제기간에는 통영지역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 전시홍보 및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내 지역 내에서 2만 원 이상 소비를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축제 마지막 날에 추첨해 당첨자에게 소형 순금 거북선 모형을 증정하는 ‘황금 거북선을 찾아라!’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제홍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 여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통영한산대첩축제에 많은 걸음해 주길 바라며, 축제를 통해 통영시가 이순신 충무공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의 거점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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