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올 여름 사상 최고 폭염 속에서 대구의 하루 벌집제거 구조건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일벌 개체수가 증가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구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대구지역 일일 평균 벌집제거 구조건수는 70건으로 벌집제거 구조활동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가장 많은 출동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집제거 구조활동 서비스 통계관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벌집제거 구조건수는 2012년 5000건, 2016년 6756건으로 가장 높은 출동건수를 기록했다.
올해 8월 6일 기준 벌집제거 구조건수는 2958건으로, 가장 출동이 많았던 2016년 같은 기간(2307건) 대비 65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70여건으로 도심공원지역을 관할하는 일부 안전센터에서는 예약제까지 운영하며 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소방본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8월말~9월초가 되면 2016년의 총 벌집제거 구조건수도 경신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벌집제거 신고 폭증으로 벌집 제거장비 346개를 추가 도입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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