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남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사업(혁신도시 육성사업)에 부산광역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이 마련한 남구 문현혁신도시를 포함한 공동계획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혁신도시 육성사업은 산자부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 신성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올해 혁신도시 육성사업 2차 지원계획 공고에 재공모하면서 동삼, 센텀 혁신도시와 함께 문현혁신도시를 사업 계획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박재범 남구청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사업에 문현지구를 포함하도록 취임 전부터 부산시와 지역정치권을 설득하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남구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풍부한 재원과 연구기관을 보유한 문현지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을 부산시에 적극 건의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 구축 및 실감형 융합 콘텐츠 개발’으로 오는 8월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비 93억원, 지방비 39억원, 민자 23억원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문현혁신도시는 첨단 오픈랩(개방형 혁신 연구실) 기반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중장기 R&D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첨단 해양VR·AR 4차 해양 신산업 창출과 해양 및 안전 분야 실감형 융합 콘텐츠를 산업화하게 된다.
특히 문현혁신지구 내 기술보증기금은 조선 및 플랜트 등 수혜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 신산업 육성 및 고용창출을 지원한다.
창업 및 수출에 따른 금융지원도 담당한다. 이 같은 기업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문현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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