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이미지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는 부산도서관이 지역대표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에 맞는 공간 효율과 가구, 전산 기기, 사인물 등의 조화로운 배치를 통한 공간구성 전 과정을 감독-조정할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란 도시개발․정비사업, 공공시설사업 등 특정사업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괄 조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 건립 및 울산, 충남 대표도서관 건립 시 도서관 공간분야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해 차별화되고 효율적인 공간 조성을 통해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운영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도서관은 부산시에서 건립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도서관으로 거의 40년 만에 시 주관 하에 건립하는 도서관이다. 시는 설계와 공간 배치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컨트롤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총괄계획가의 역할은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반영한 공간배치, 건물과 어울리는 가구 및 사인물 등 각종 비품 등 공간 구성 전 과정을 감독․조정하는 것이다.
시는 부산도서관 총괄계획가로 동명대 실내건축학과 최준혁 교수를 선임했다.
최준혁 교수는 부산도서관 통합이미지 용역에 참여했고,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 운영․컨설팅 교수, 올해 4월 개관한 울산도서관 총괄계획가를 역임했다.
시는 부산도서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도서관 공간배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상시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가로 판단해 선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괄계획가 제도 도입을 통해 부산을 대표할 지역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을 ‘창의성과 상상력의 원천’으로서의 시민이 즐겨 찾는 복합 독서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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