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0일 오후 2시30분 시교육청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진구 만들기’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진구는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 시교육청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진구 만들기’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석준 교육감과 전영근 교육국장, 김상식 기획조정관을 비롯한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와 서은숙 구청장과 설만호 행정자치국장, 조건종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부산진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부산진구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진구는 다행복교육지구, 진로교육지원센터, 친환경 학교급식 등 교육사업에 매년 구세의 3% 이상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앞으로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진구는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해 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행복교육지구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소질 및 적성 중심의 진로교육을 위해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부산교육청은 지자체의 열악한 교육경비 지원으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교육관련 공약과 연계한 교육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 서은숙 구청장님을 비롯한 부산진구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부산을‘교육 특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부산진구의 교육환경이 많이 낙후되어 있다는 구민들의 지적에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며 “예산은 한정돼 있고 쓸 곳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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