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이철우 지사의 특별 지시로 추진됐다.
이번 방문은 올 3월22일 주크시 소재 블록체인 기업인 모바일브리지의 이알 오스터 회장과 이철우 도지사와의 만남이 계기가 돼 이뤄지게 된 것.
스위스 주크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본거지로 부상중인 도시이다. 암호화폐와 ICO(가상화폐공개, 기업이 기술과 정보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가상화폐를 받아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법)관련 제도, 기업 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 낮은 세금 등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투자금이 몰렸다. 특히 2013년 크립토밸리를 조성한 후 5년이 지난 지금은 이더리움 재단 등 170여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포진해 있다.
2016년부터는 공공서비스 요금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적용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신분증을 도입해 전자투표, 도서관 대출, 자전거 대여, 교통시스템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스위스 주크주 재무장관, 스위스블록체인협회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스위스의 발전과정, 주크시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크립토밸리 에코시스템, 스위스의 블록체인 관련 법·제도 등에 대해 소개를 받았으며,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의 엑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Hammer Team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아리엘 루디(Ariel Luedi)로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지난 14일 해머(Hammer Team)와 경북도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양성, 공동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도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는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인력양성 등은 물론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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