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23일 영상회의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소본부장을 비롯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 20개 협업 부서가 참석,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와 기상상황을 판단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조치와 대처 방안을 재점검했다.
주 시장은 “태풍의 예상 진로가 우리 지역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상황 종료시까지 현장과 매뉴얼을 중심으로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면서 “특히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는 태풍 상륙 이틀전인 21일부터 상황판단 점검회의를 수시로 갖고 비상대비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46곳과 마을방송 400곳, SMS문자 발송 등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주민에게 전파해 재해에 대비토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선제적 안전조치로 태풍 대비상황 점검반을 편성해 각종 공사현장,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 하상 주차장, 선박 대피 및 결박, 배수로, 재해위험지구, 배수펌프장, 옥외광고물, 행락객 대피 등 소관 부서별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마무리했다.
폭염에 대비해 설치했던 그늘막 37곳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기간 설치한 천막, 컨테이너 등 가설물 160개소에 대해서도 22일 신속하게 철거를 완료했다.
한편 주 시장은 점검회의 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비상근무자를 격려했으며 현장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력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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