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7기 출범 후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첫 승선…, 순항 기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구미시는 23일 에이시디㈜와 이차전지 부품 장비제조 공장건립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미시청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에이시디㈜ 유승석 대표, 장석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민선7기 출범 후 분양률이 저조한 구미 하이테크밸리(5국가산업단지)의 조기분양을 위해 입지여건, 정주권, 보조금 지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도와 시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유체계 구축으로 투자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구미를 에너지 신소재산업 분야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재편, 지역경제에 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구미4산업단지에 소재한 에이시디㈜는 2006년 설립돼 휴대폰, 노트북 등 소형패널 내 전자기판 필름을 부착하는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패널 화면에 불이 들어오도록 IC 칩, 필름, UV 경화수지 등을 부착하면서 신기술인 4포인트 핫바(4 POINT HOT BAR) 방식을 자체개발, 국내 유일하게 이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업체이다. 2011년부터 본격 생산체제로 들어가면서 고부가가치 창출로 매출신장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에이시디㈜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10만4432㎡(3만1591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이에 2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경기침체로 신규투자를 꺼려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라 그 의미를 크게 보고 있으며, 특히 향후 하이테크밸리호의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차전지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자동차, ESS, 휴대폰, 컴퓨터 등에 사용되며, 1000억불 세계시장 규모 호조로 매출확대 및 연평균 14%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로 인해 이 분야 장비산업은 이차전지 수요증가 추세와 맞물려 급격한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도내 158개 산업단지 중 분양률이 저조한 구미 하이테크밸리, 포항 블루밸리 등에 대한 분양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앞서 지난달 31일 투자유치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이달에는 전 삼성전자 전무 출신을 처음으로 경제부지사로 영입, 발로 뛰는 현장중심 유치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의 도내 유치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업편의 현장행정을 펼쳐 기업인이 오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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