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경남=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제68회)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경상대학교는 박사 67명, 석사 296명, 학사 715명 등 1078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경상대학교는 1948년 개교 이후 현재까지 모두 12만 78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학사 학위 취득자 중 조기졸업자는 46명, 복수전공자는 70명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은 학사 13명, 석사 29명, 박사 17명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자는 문학박사 4명, 경영학박사 4명, 공학박사 9명, 교육학박사 8명, 농학박사 3명, 법학박사 2명, 사회복지학박사 2명, 수의학박사 2명, 간호학박사 3명, 의학박사 6명, 이학박사 18명, 회계학박사 3명, 행정학박사 1명, 정치학박사 1명, 약학박사 1명 등이다.
학업성적우수 총장상은 회계학과 정슬기, 영어영문학과 하영은 학생이 받고, 특별공로 총장상은 정보통계학과 김성준, 정치외교학과 안지산 학생이 각각 받았다. 총동문회장상은 원예학과 이재호 학생이 받았다.
이번 졸업생 중 사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는 박현순(50) 씨의 논문 ‘코리안 아메리칸 안수산 연구(A Study of Susan Ahn Cuddy as Korean-American)’(지도교수 신종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현순 씨가 연구한 안수산은 도산 안창호의 딸이다. 1915년 1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산 안창호와 이혜련의 맏딸로 태어난 안수산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미국 해군에 입대해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으로서 최초의 해군 장교, 미국 여성으로서 최초의 포격술 장교가 됐고 해군 대위로 통신본부의 암호해독팀에서 복무했다. 제대한 뒤에는 국가안전보장국 내 중요부서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박현순 씨는 “현재 미국사회에서 안수산은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차별과 인종차별의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미국 역사 진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그가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시민참여를 증진시켰고 여러 커뮤니티 간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마디로 안수산은 개척자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위 취득자와 가족, 이상경 총장, 본부보직자, 단과대학장, 교수회장, 총동문회장,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위수여식은 내빈소개,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개척시 낭송, 식사, 축사, 학위수여(학사, 석사, 박사), 교가제창, 폐식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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