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운전면허시험장 주차장 개방 추진 사항을 점검하는 박재범 남구청장.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남구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주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주차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용호동 입구에 위치한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부설주차장을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사업을 27일부터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용호동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 유입과 주택이 집중된 지역으로 주차시설 부족으로 그 동안 민원이 제기돼 왔다.
반면 토지와 재원확보 마련 등 주차시설 마련에는 난항을 겪어왔다.
남부운전면허시험장 주차장 전경
구는 지역정치권과 힘을 모아 부지 소유자인 부산지방경찰청과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 주차장 개방을 요청한 결과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방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주차장 개방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1억원으로 추정된다.
구는 특별교부금 , 시비 확보 등 조속한 예산 확보를 통해 주차장 진입로 정비, CCTV 설치, 번호인식차단기, 출입방지 휀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차 면수는 모두 56면으로 평일 저녁, 주말·공휴일에 무료로 운영되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박재범 구청장은 “주거지주차장을 확대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국공유지 및 소규모 공터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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