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간당 30mm 강한비… 안전사고·시설물관리 유의

[대구·경북=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고령 175㎜, 청도 170㎜, 경산 157㎜, 대구 155㎜, 김천 1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 경주 외동이 250㎜, 고령 우곡 249㎜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 대구와 경북 의성, 안동, 예천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상주 등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폭우로 경주에는 주택 6채가 일시적으로 물에 잠기고 승용차 운전자 1명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한때 칠성교 부근 신천동로 구간과 금호강 가천잠수교, 신천둔지 상동교 보행로 등이 통제됐다가 풀리기도 했다. 

기상지청은 내일(28일)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50~150mm, 대구에는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곳에 따라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 유의”를 당부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