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에는 도내 유아 200명, 어린이집 교사 60명 등 260명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경북도내 장애·비장애 유아들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놀이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통합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통합캠프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회를 영유아기 부터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통합캠프는 ‘행복한 만남,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장애아 보육을 위해 노력한 3명의 장애 전담 보육교직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경북도지사 표창패가 주어졌다.
도에 따르면 첫째 날은 캠프 입소식을 비롯해 야외 물놀이,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팀별로 산책, 협동작품 만들기 체험에 참여,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고, 작별인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캠프에 참가중인 한 아이의 어머니는 “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아이는 있어도 한번 참가로 끝난 아이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매년 캠프참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 정규식 여성가족정책관은 “통합캠프를 통해 ‘나와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고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참여한 유아들에게 알게 해준다면 장애와 비장애의 두터운 경계 벽을 허무는 완전한 사회통합 운동으로 확산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넘어 공감과 사랑으로 통합캠프가 장애·비장애 구분없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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