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달성군 옥포 미진이지비아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이 시공사 미진건설이 만든 오수정화처리장 등에 대해 허가를 해 준 달성군청을 찾아 항의 집회를 가지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안대식 백종석 기자 = 대구 달성군 미진이지비아(옥포면, 1278가구) 입주민 100여명이 27일 시공사 미진건설이 만든 오수정화처리장 등에 대해 허가를 해 준 달성군청을 찾아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입주민들은 집회에서 본리지구 오수처리시설이 2016년 10월 본리지구 계획변경결정고시에 공공공지가 변경된 이유와 아파트 사업승인 시 2013년 12월 개별정화조를 사업 승인해 준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들은 또 정비사업지구내 체비지인 아파트 부지 내 200여평 단독주택지가 어떻게 승인이 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달성군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달성군 옥포 미진이지비아 아파트 입주민들이 시공사 미진건설이 만든 오수정화처리장 등에 대해 허가를 해 준 달성군청을 찾아 피켓을 들고 항의 집회 시위를 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북측 공공공지가 2016년 10월 개별택지로 용도변경 된 사유가 부도난 조합의 청산을 위해 했다. 이는 2014년 3월 분양한 아파트 입주민 1278가구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진행되고 지난해 3월 입주하게 돼 현재 이삿짐센터 임시보관 야적장으로 쓰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앞으로 어떠한 건물이 건축되는지에 따라 제2의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대구시 하수구역기본계획(2009)에는 본리지구가 간경리보다 5년 앞서 2010년 예비구역으로 지정됐다”라며, “달성군 간경리는 2013년 하수관로공사를 설계하기 시작해 내년 1월에 준공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진이지비아 아파트를 포함한 본리지구는 시행 계획에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사업승인 시 본리지구 조합의 준공청산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사업승인을 내준 배경과 조합이 청산도 안 된 3월께 아파트 조기준공을 4개월 앞당기면서 사용승인을 내줘 돌관 작업에 의한 하자유발 및 토지등기지연으로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달성군 옥포 미진이지비아 아파트 입주민들이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달성군청을 찾아 피켓을 들고 항의 집회 시위를 하고 있다.
옥포 미진이지비아 입주자 대표 A씨는 “우리아파트에 다른 건 없다. 원래 분양당시부터 있었던 공공공지(공원)이 700평 가까이 되는 공지가 아파트에 인접해 있다. 그게 분양이후에 바뀌었다는 것과 한 번도 입주민들에게 공지된 게 없었다는 것이다”라며, “달성군은 그것을 왜 허가를 내줬으며 그 땅을 개별용지로 바꿔준 이유를 입주민들에게 아직까지 말을 듣지 못하고 명확한 답변조차 들은 것이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군 의원에게도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부터 달성군에도 무수히 민원을 제기 했는데 일년이 넘도록 어떤 행동도 없는 군의 무책임함에 집회를 열게 됐다. 첫 집회지만 앞으로 계속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민원이 해결 안 되면 검찰 고발까지 가서 꼭 밝히고야 말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 관계자는 “행정절차에 따라 처리를 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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