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장혜진·이화준 선수.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계명대 출신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뜨겁다. 여자양궁 장혜진(체육학전공 06학번) 선수와 남자 태권도 이화준(태권도학과 14학번) 선수다.
장혜진(LH양궁팀 소속)은 개인전 8강 탈락이란 충격을 이겨내고 지난 27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여제의 모습을 되찾았다. 마지막 한발을 10점에 꽂으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6연패란 대업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 등과 한조를 이룬 우리나라 양궁 여자대표는 결승에서 대만과 세트점수 5대 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혜진은 2016 리우 올림픽 때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국가대표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계명대는 지난 리우 올림픽 2관왕을 한 장혜진 선수를 위해 환영 행사를 갖고, 재학시절 직접 연습하던 양궁장을 ‘장혜진 양궁장’이라 이름 붙였다.
이화준(성남시청 소속)은 지난 22일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걸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랭킹 없이 결승까지 올라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팔로비치와 경기후반까지 12대 18로 밀리다 막판 18대 18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3점을 내주며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계명대는 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 선수 등 많은 태극전사들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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