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차 품평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전국 차생활 지도자 연수회에서 열린 ‘올해의 명차’ 품평대회에서 김해장군차가 용상(龍賞)과 봉상(鳳賞)을 수상하면서 10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매년 차의 날(5월 25일)을 기념해 열리는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 선발은 올 해 초 이상 저온으로 차나무 동해 피해가 커 열리지 못하고 이번 행사에서 품평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전국에서 모인 한국차인연합회 소속 차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설 품평장에서 공개 품평대회가 열렸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 품평대회는 WTU(세계차연합회) 규정을 채택하여 차 잎의 외형, 찻물색, 향기, 맛, 우린 잎 형태 등을 종합 평가하고 있다.
수상작 4점 가운데 용상(龍賞)에 김해장군차영농조합에서 출품한 김해장군차 명차(녹차)와 김해산들차 농원에서 출품한 산들차 명차(녹차)가 봉상(鳳賞)을 수하며 명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명차품평대회는 제12회를 맞아 세계차연합회(WTU)가 주최하고 덴마크 차문화협회가 주관으로 열려 장군차를 비롯한 전세계 각지에서 출품한 647점의 차가 품평대회에 참여했다.
국제명차품평대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출품을 신청한 차에 대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품평 전문가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품질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장군차 녹차와 홍차(발효차)가 금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명차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500여명이 모인 차생활 지도자 연수회 대강당 특설무대에선 김해가야차인연합회 회원 28명이 지난 1년 동안 연구 개발한 ‘허왕후 궁중다례’ 시연을 펼쳐 AD48년 허황옥께서 ‘봉차(封茶)’로 가져온 역사성을 집중 부각시키고 명실상부하게 김해가 대한민국 차 시배지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군차를 가야문화 컨텐츠와 연계해 가야왕도 김해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60만 명품도시 도약을 위한 도시 품격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작목으로 계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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