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김경수 지사가 독서 낭독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8월 31일 열린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 참석, ‘도서 낭독 릴레이’에 동참했다.
‘도서 낭독 릴레이’는 개막식 때마다 반복되는 상투적인 인사말 대신에 독서행사의 의미를 담아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방송인 노홍철, 허성곤 김해시장,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시민 등 총 8명이 ‘아씨방 일곱동무’를 낭독했다.
‘아씨방 일곱동무’는 한국의 그림책 작가 이영경 씨가 조선후기 한글 수필 ‘규중칠우쟁론기’를 요즘 어린이들에게 맞게 현대화하여 만든 그림책이다.
의인화된 가위, 자,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 등이 각자가 제일 중요한 존재라고 주장하지만 결국은 모두 소중하다는 줄거리로, 공동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 준다.
‘도서 낭독 릴레이’ 행사에서 7번째로 낭독한 김경수 도지사는 ‘빨강 두건 아씨’가 일곱 동무에게 “너희들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다는 걸 모르고 있었구나. 우리들 중에서 누구 하나라도 없으면 일은 안되고 말고”를 낭독하며,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진정한 공동체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로, 올해는 ‘#함께읽을래?’라는 슬로건으로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김해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김해시가 2007년 이래 꾸준히 독서문화 진흥과 독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온 결과, 경남에서는 처음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60여 개의 출판사, 40여 개의 출판·독서·교육 단체 등 총 10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하며, 전시·낭독 프로그램, 학술·토론, 공연·행사·강연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