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근대화와 전지구화가 자아낸 폐해에 대한 우려가 만연한 가운데 ‘생명’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명체 간 조화와 공존에 대해 다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개막식(5일 오후 7시)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제20대)과 데릴메이서(Darryl Macer) 미국 소버린 대학(American University Sovereign Nations)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포럼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포럼은 크게 인문가치 참여세션, 학술세션, 실천세션으로 진행된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문화콘서트, 영화콘서트, 토크콘서트 등 문화콘텐츠 중심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인문가치 참여세션은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이날 개막 콘서트에서는 가수 민경훈․정인·하림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개막식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6일,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영향력 있는 소재인 영화를 주제로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장현성, 평론가 김태훈이 출연, ‘영화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문화콘서트’에서는 인기 인문학 강사인 최진기와 한 컷으로 일상을 담아내는 그림 작가 양경수가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그림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 대기업 퇴사 후 세계 일주를 떠난 배준호씨가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진로, 행복한 삶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7일, 특별강연에서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출연, ‘생명, 인문, 삶의 가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음식과 맛 그리고 인문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세계 석학들의 토론의 장인 ‘인문가치 학술세션’은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석학들과 지식토론을 펼친다.
함께 열린는 인문가치 실천세션에는 지역의 기관, 단체, 대학 등이 참여, 인문가치포럼에서 도출된 가치의 실천방안과 사례를 공유한다. ‘지방소멸과 생활세계의 위기’, ‘인공지능(AI), 인간의 마음으로 들여다 보다’, ‘너와 나의 작은 관심, 주민자치로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삼포세대, 대한민국의 미래’, ‘공동체 인성교육의 실천사례’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풀어간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포럼은 생명과 상생의 가치를 통해 양극화, 취업난, 저출생, 환경문제 등의 시대적 현안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소통과 논의의 장으로 경북의 인문정신이 시대를 선도하는 가치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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