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장학교 이장 및 마을리더 30여명 기장군청 군수실 방문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 ‘좋은이장학교’ 이장 및 마을리더 30여명이 지난 5일 오후 기장군청 군수실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좋은이장학교 이장들이 특강을 듣고 싶은 지역의 리더로 오군수를 선정해 성사됐다.
옥천군 동이면 이장협의회(회장 김기복)는 이장의 역할을 바로 알고 마을 리더로서 이장의 전문성과 자질 등을 키우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다양한 리더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좋은이장학교를 개최해오고 있다.
좋은이장학교 운영비는 대청댐 상류 수몰지역에 지원되는 주민지원사업비로 충당된다. 과거 마을 환경정비에 쓰던 사업비를 이장 전문화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3년째인 올해 좋은이장학교의 수업프로그램은 지방정부 예산의 이해(하승우 녹색당 정책위원장), 주민지원사업비의 이해(옥천군 육종희 수계관리팀장), 풀뿌리 주민자치의 출발, 마을(신용인 제주대 법학대학원 교수), 지방자치의 중요성(오규석 기장군수)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지역의 리더로 선정돼 강연을 했다.
좋은이장학교 운영관계자는 “몇 년 전 옥천신문에 소개된 오규석 기장군수의 골프장반대 1인 시위를 주민들이 인상깊어 했다. 당시 동이면에서도 골프장 건립 반대로 지역사회 갈등이 있었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외치며 요즘 부군수 임명권 반환과 기초선거(기초의원·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장 및 마을 리더들이 올해 특강을 듣고 싶은 지역의 리더로 뽑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최일선에서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이장이다. 지방자치의 최고 엘리트가 이장이어야 지역이 살아난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먼 길을 찾아와준 옥천군 좋은이장학교 이장님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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