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중국 후난성 부성장 일행이 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번 후난성 부성장 일행의 경북도 방문은 2016년 양 지역 간 자매교류의향서 체결 2주년을 기념하고,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7기 도정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수이중청(隨忠誠) 후난성 부성장 일행(7명)은 먼저 도청을 방문, 전우헌 경제부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경북도 민선7기의 시작을 축하하고, 양 지역 교류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주 신라문화와 안동 유교문화로 대표되는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호 테마관광단 파견 4차산업 및 친환경 산업분야 협력강화, 귀농·귀촌을 기반으로 한 농업분야 교류 활성화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양 지역관계를 자매결연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도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운 이웃이다”라며, “경북과 후난성도 호국정신, 유교문화 등의 동질성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후난성 대표단은 경북지역의 귀농 기업 및 농가를 직접 시찰하고 지역의 청년 귀농귀촌 성공사례와 정책환경을 벤치마킹한다. 특히 향후 양 지역의 귀농귀촌 및 청년 일자리정책 분야 등에서의 교류협력의 초석을 다진다.
방문 이틀 차인 7일에는 구미를 방문해 국가산업단지를 시찰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신라면 생산라인이 있는 농심 구미공장의 현대화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2000년대 말까지 후난성 창사시(長沙市)에 진출했던 LG TV생산라인 및 친환경 공장 조성 시찰도 이어간다.
후난성은 중국 중남부에 위치한 인구 6000만의 지역으로 모택동, 증국번, 팽덕회, 류소기 등 걸출한 중국 근대 지도자를 배출한 지역이자,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악록서원(岳麓書院)이 위치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도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현재 경북은 중국 5개 지역(성·시·구)과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의 신북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제·통상·인문·역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더 많은 경북인이 참여할 수 있는 중국 교류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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