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망상도에서 바라본 김해평야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시는 현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추정 망산도 가야유적 발굴조사’를 7일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추정 망산도 가야유적’은 김해시 삼정동 535-1번지 일대(1,032㎡)인 전산마을 봉우리에 위치한다. 조사기관은 (재)두류문화재연구원이 선정됐다.
망산도(望山島)는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수로왕이 허왕후 일행의 도래사실을 처음으로 관측한 섬으로 기록돼 있으며, 망산도로 추정되는 곳은 진해 용원 말무섬, 김해 칠산, 김해 전산마을, 부산 강서구 죽도 등 여러 견해로 갈린다.
이번 발굴조사지는 조선후기 제작된 ‘동여도’, ‘대동여지도’에 망산도로 표시돼 있으며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는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후보지 중 김해가 학술적 근거가 높은 곳이다.
김해시 문화재과장은 “가야사복원은 성급한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학술조사와 연구 및 엄격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 발굴조사를 통해 허왕후 가야 도래 경로의 학술적 자료를 확보코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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