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조감도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시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2단계)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김해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이 지난 5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구산동 199번지 일대 93,485㎡에 1,400억원(국비 980억원, 지방비 420억원)이 소요되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2단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당장 내년부터 예산 280억원(국비 196억원, 지방비 84억원)이 투입돼 세부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지 보상에 착수하여 연차적으로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국가사적이며 김수로왕의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과 가야 왕들의 무덤인 대성동고분군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가야의 건국과 금관가야의 성장,영광을 함께 한 심장과 영혼 같은 곳으로 가야역사의 화려한 부활과 고대사의 재정립을 위해 반드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구역내 편입되는 교육시설(김해교육지원청,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김해서중학교, 구봉초등학교) 이전 계획이 확정돼야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가능해 도교육청 및 김해교육지원청과 함께 이전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설득 등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전 대상 학교 학부모, 학교 관계자 구성원 등 의견을 수렴해 이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과 보다 나은 김해의 교육환경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교육시설 이전계획 수립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과 소통하는 가야사 복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시민, 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가야사1단계사업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인 1999년부터 2006년까지 1,297억원(국비9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성동고분군 정비, 구지봉 정비, 봉황동유적 정비, 가야의거리 조성 등 15개 사업을 완료했다.
이후 2006년 12월에 김해시장과 경상남도교육감간에 협약을 체결해 가야사2단계사업을 계속 추진코자 했으나 1,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확보를 못해 12년째 표류하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막대한 사업비에 대한재원확보가 가능해 졌고 향후 가야사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지봉~대성동고분군~봉황동유적지를 연결하는 가야유적의 역사축을 완성해 시민들에게 역사문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가야왕도 김해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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