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유입하천 동남참게 증식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동남참게는 지난 6월 울진군 왕피천 하구에서 포획한 어미로부터 부화해 전갑폭 0.7cm이상 성장한 치게다.
동남참게 사육(사진=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 제공)
동남참게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회유종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하천수역에 서식하며 서해안의 참게와 비교해 이마 앞가장자리 돌기가 둥글고 갑각의 등면이 완만하며 4쌍의 걷는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포란한 암컷은 5~6월 하천 하구의 기수지역에 나타나며, 바다에서 부화한 알은 총 6번의 유생 성장과정을 거쳐 어린 게의 형태를 보이며 강 하구의 기수지역을 따라 하천 중·상류로 이동해 어미까지 성장한다.
과거에는 큰 강 하구나 하천에서 쉽게 포획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식 환경오염 및 하천 둑과 보 설치에 따른 이동경로 차단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 것.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5만 마리를 인공종자생산 방류했다. 올해는 수온안정화시스템 정착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해 약 25만 마리의 치게를 생산․방류하게 됐다.
백상립 센터장은 “동해 연안 하천의 동남참게 자원량 회복과 생태계를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실질적 소득창출을 위해 지역 고유 품종 개발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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