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조기 건설 간담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10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부경남권 지역구 위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 14명이 참석하여 서부경남 KTX 조기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서부경남권 지역위원장들이 서부경남 KTX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 방안 협의를 위한 방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경상남도는 재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민자적격성조사 진행사항 등 그간 서부경남 KTX 사업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경남도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철도 건설에서 충분한 경제성 확보는 사실상 한계가 있으므로 경제성 논리보다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지역위원장들은 경제성이 낮아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호남고속철도,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의 사례를 들면서, 조선경기 침체로 고용과 산업 위기에 처한 경남지역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의 발전을 가로막는 교통과 물류문제를 해결을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정책적 결정을 촉구했다.
경남도와 민주당 지역구위원장들은 향후 지역 정치권, 상공인, 시민단체 등과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청와대․중앙부처를 방문하여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승철 경상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서부경남 KTX가 정부 재정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결정이 되면 투자 여건이 형성되기 때문에 조선경기 침체지역인 통영‧거제‧고성 지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남의 경제심장이 다시 힘차게 뛸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균형발전위원회 등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내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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