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작은 과학관(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는 가족과 아이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경남 하동 및 거제에서 지난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8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시설이 취약한 부울경 지역에 이동식 과학관을 운영하여 다양한 연령층에게 과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 전시와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10월 9일부터 31일까지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서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사물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기초가 되는 ‘물리’를 주제로 20여개의 체험 전시물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물로 당구공의 탄성을 이용해 에너지 보존 법칙을 체험하는 ‘뉴턴진자’, 공기의 압축현상을 이용해 고리를 만드는 ‘공기대포’, 고속 회전 상태로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스트로브스코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회배려계층 청소년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 교육프로그램인 ‘플랫랜드(flatland)’도 함께 열린다.
초등학교 3~5학년 교과과정과 연계한 수업으로 입체 칠교놀이를 통해 점·선·면·다각형·입체도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은 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아이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과학자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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