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거점형 자람터’ 2곳을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
‘거점형 자람터’는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맞춤형 돌봄 시스템인 ‘부산형 돌봄 자람터’ 가운데 지역 내 통합방과후교육센터와 연계해 현재 방과후학교 기능에 돌봄 기능을 추가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거점형 자람터’는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와 사상구청소년수련관 등이다.
이 가운데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는 부암초, 부전초, 성전초, 성지초, 양성초, 연학초, 전포초, 초읍초 등 8개 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사상구청소년수련관는 덕상초, 덕포초, 모덕초, 모라초, 모산초, 사상초, 삼덕초, 서감초, 창진초 등 9개 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교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켈리그라피, 토탈공예, 푸드테라피, 도자기교실, 과학탐구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독서논술, 창의미술, 건축교실, 요리교실, 컴퓨터(코딩) 등 지역연계 특색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창의·오감·예체능·놀이활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 박용성 센터장은 “학생 맞춤형 상담, 놀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자람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상구청소년수련관 정명주 관장은 “학생들이 ‘거점형 자람터’에서 몸과 마음, 자기주도적학습력, 바른 인성 등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운영 목표를 ‘더 자람’으로 정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영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관내 299개 초등학교에 789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돌봄 모델인 ‘우리동네 자람터’ 4곳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거점형 자람터’ 오픈으로 사상구와 부산진구 돌봄 수요가 많이 해소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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