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한병홍)는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적 책임 조달 가이드 라인’을 마련,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적 경제조직 생산 물품과 용역의 구매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사회적 책임 조달은 정부(수요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연결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력한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2010년 ‘사회책임조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며 공공조달의 사회화를 확산시키고 있고, 영국도 2012년 공공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가치법을 제정했는데, 구매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조달 위한 구매절차(자료= LH 대구경북본부 제공)
LH 대경본부는 지난 7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전담조직인 ’사회적 가치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행 법률과 규정하에서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방안을 고민했다. 이후 구매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 것.
이에 따르면 물품, 용역, 지급자재 등 광범위하게 일정금액 이상을 발주할 경우는 ’사회적가치 지원센터‘와 우선 협의를 통해 사회적 경제조직 생산품과 일반 구매간 상호 비교·검토 후 구매토록 조치했다.
우선 지급자재 500만원, 홍보물품 50만원, 소모품 30만원, 집기비품 100만원, 인쇄물 30만원, 소액용역 200만원 이상을 구매 기준금액으로 정했다.
LH 대경본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시행될 경우 연말까지 5억원 이상, 연간 20억이상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구매 증대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경본부는 이상일 사회적가치지원센터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 분위기를 지역내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