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이슨 마켓 플레이스 양화비양광장점에서 개최된 K-Fresh zone 전경 (사진제공=aT)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 12일 대만 내 고급 슈퍼마켓인 제이슨 마켓 플레이스(Jasons Market Place)에서 국산 신선농산물 20여종을 전용 판매하는 ‘K-Fresh Zone’을 열었다고 밝혔다.
14일 aT에 따르면 신선 농산물은 짧은 유통기간과 통관 어려움으로 대만 내에서도 신선 농산물 수입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신선농산물을 취급하려는 바이어 발굴이 어렵지만, aT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선농산물을 전문으로 한 현지 수입 바이어와 협력해 대만 내 최초 ‘K-Fresh Zone’을 운영하게 됐다.
aT는 기존에 수출되던 배, 멜론, 배추 등 인지도가 형성된 품목 외에도 감귤, 단호박, 당조고추 등 신규 품목을 입점, 판매해 히트 농산물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시식홍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신선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켓테스트를 통해 대만을 한국 신선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태국(방콕)과 싱가포르에 각 4개소, 10개소의 ‘K-Fresh Zone’을 운영 중이다. 신선 농산물의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소비창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현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물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수출품목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 창출에 힘쓰고 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농가 소득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출인프라 마련을 위해 ‘K-Fresh Zone’을 기획했다”며 “작년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대만에 신선 농산물 판매 플랫폼을 개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T는 ‘K-Fresh zone’을 한국형 블루베리, 감귤, 양배추 등 우수 작물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창구로 삼아 소비자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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