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안산시(시장 윤화섭)와 중국 쓰촨성 문화청은 지난 18일 ‘문화 교류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문화교류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7일 러산시와 ‘우호 협력 실행 합의서’를 체결한 윤화섭 안산시장과 대표단은 18일 쓰촨성 청두로 이동, 조우스위엔 쓰촨성 문화청장을 만나 양 도시 문화예술 관계자가 첨석한 가운데 ‘쓰촨교향악단과 안산시립국악단 간 협력 파트너쉽 관계 체결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파트너쉽 관계 체결은 쓰촨성 문화청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양 도시는 상호 방문 공연, 뮤직페스티벌, 콩쿠르, 국악포럼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안산시립국악단은 세계 어느 전통악단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 발전시켜온 명실상부 대한민국에 손꼽히는 악단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시장은 “지난 9월 2일 쓰촨교향악단이 안산에 방문해 공연을 펼쳤을 때 중국의 전통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나라의 음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음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며 “두 나라의 전통 음악이 꾸준한 교류를 통해 양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우스위엔 쓰촨성 문화청장은 “지난 쓰촨교향악단의 안산 공연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윤화섭 시장께 감사하다”며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양 도시의 시민들에게 앞으로 다양한 중국과 한국의 전통 음악을 들려드릴 계기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안산시 대표단은 이날 체결식 공식일정을 마지막으로 19일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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