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둔 22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특별기획전 ‘미디어아트展 RGB 빛의 축제’를 1층 김진재홀(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빛의 삼원색인‘RGB’를 활용해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한 전시품과 관람객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터렉티브 전시로 운영된다.
작품은 총 15종으로 일본 주요 박물관에서 인기리에 전시된 작품 10종과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작품 5종을 ‘Play with Light’와 ‘Fantastic Ground’ 2개의 존으로 나눠 구성했다.
‘Play with Light’존에서는 미디어와 예술이 융합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상의 로봇(Tsukumogami)은 스크린에 비친 내가 주변 사물을 활용해 멋진 로봇으로 변신해본다.
그림자의 교감(Immersive Shadow)은 그림자로 화면 속 컬러볼을 생동감 넘치게 움직여본다. 색깔있는 꿈(Dreaming in Color)은 하늘로 날아가는 화려한 색감의 나비떼를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즐겨본다.
‘Fantastic Ground’ 존에서는 미디어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라이팅볼 그라운드(Lighting Ball Ground)은 반짝이는 1m의 대형 공을 굴리며 자유롭게 뛰어논다.
스케일 박스(Scale Box)는 바닥 스크린에 손을 투영해 누구든 손바닥 위에 올려보는 상상을 해본다. 폴리곤 짐(Polygon Gym)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입체형상을 반짝이는 공으로 맞춰본다.
이 외에도 내가 그린 그림을 스캔해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나보는 ‘우주로 여행’,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의 문을 볼 수 있는 ‘인피니티 도어’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아트展 RGB 빛의 축제’의 관람요금은 성인 및 청소년 4,000원, 유아 2,000원이며, 패키지(특별전+상설전시관)를 이용하면 성인 및 청소년 5,000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RGB라는 빛의 과학적 요소에 미디어를 더해 환상적인 빛의 축제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작품과 대화하듯 전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추석 연휴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상설전시관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특별전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한복 착용 시 상설전시관 무료 입장, 다자녀가족 주차료 무료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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