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법동리에 위치한 산달 연륙교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가 조선산업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기반 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달도를 개발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경 거제시 법동리 산달연륙교 입구에서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한표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조봉업 지역발전정책관, 옥영문 시의회 의장, 거제시민, 관광객 등 100여명이 참석해 거제도 본섬을 잇는 산달연륙교 준공식을 가졌다.
행정안전부는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산달도 연륙교 가설사업’에 총사업비 511여억원(국비70%,도비15%,시비15%)을 투입했다.
총 길이 1,413m 중 접속도로 793m, 교량 620m, 폭 13~15.7m로 1면식 사장교량으로 롯데건설이 2013년 9월에 착공해 5년여만에 준공에 이르게 되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산달연륙교 개통으로 산달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미국FDA가 지정한 거제청정해역인 산달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바다 굴의 원활한 유통과 새롭게 조성되는 산달도 관광 인프라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활성화 및 지역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소장 박경호는 “공사를 하기 위해 처음 찾은 거제는 참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이 너무 아름다워 튼튼하고 예쁜 다리를 만들고 싶은 꿈을 꾸었다”며 “100년 가는 다리를 만들기 위해 저의 임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산달교가 거제의 또 다른 명물이 되어 거제 관광산업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산달도 주민들이 살기 시작한 이래 500여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산달연륙교의 준공으로 그동안 배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산달도가 육로로 연결돼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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