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낙동강세평하늘길 1,2,3’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이달(9월)의 추천 길에 선정됐다.
# 봉화 북쪽 끄트머리 낙동강 물길 따라 생긴 마을들
낙동강을 넘나드는 영동선 철길에 놓인 작은 간이역의 이름이기도 한 마을들은 승부, 양동, 비동, 분천마을이다. 한동안 오지마을로 불렸을 만큼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고 자동차가 넘쳐나는 지금도 여전히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다. 오랫동안 기차로만 연결되던 이 마을들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낙동강 물길과 영동선 철길을 따라 걷는 이 길의 이름은 ‘낙동강세평하늘길’이다.
승부역 기차타는곳(사진=경붇도 제공)
# 승부역,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
승부역~양원역까지 구간은 낙동비경길이다. 승부역에서 양원역으로 가는 길은 철길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가끔 지나가는 기차소리는 산간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길이자 낙동강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낙동비경길’이다.
양원역(사진=경북도 제공)
# 양원역~비동승강장까지 구간 이름은 ‘체르마트길’
분천역과 스위스에 있는 알프스 최고의 청정마을에 있는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어 ‘체르마트길’이라 칭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오염되지 않은 최고의 공기와 자연을 자랑하는 길이다.
비동승강장-분천역으로가는길 강옆길(사진=경북도 제공)
# 비동승강장~분천역까지 구간은 ‘분천비동길’
낙동강을 친구삼아 분천역까지 걸을 수 있는 구간이며, 오지트레킹 코스답게 상쾌한 공기와 길 따라 계곡처럼 흐르는 낙동강 물소리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났음을 알려주고 걷기만을 집중시킨다.
길은 경북 봉화와 강원도 태백의 오지를 낙동강 상류 물길 따라 기차만 들어가는 협곡열차(V-train)의 시발(종착)역인 분천에서 마무리 된다. 오지마을은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덕분에 활기차다. 기차가 정차할 때마다 분천역 일대는 먹거리와 장터로 북적북적하다.
분천 산타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한국관광의별로 선정,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힌 곳이기도 하다.
도 김문환 관광정책과장은 “경북에 산재한 다양한 걷기 여행길을 관광객들이 힐링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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