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원자력 관련 대학… 관련분야 연구 활발히 진행 중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원자력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등 미래 원자력기술의 활용을 다변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김천 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기술 국제세미나실에서 ‘원자력과 AI’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 원자력과 빅데이터, AI적용방안 및 사례, 자율운전 원자로 개발 현황, AI를 이용한 원전중대사고 관리 지원계통 등 원자력과 4차산업혁명 연계 사례 및 방안에 대한 발표가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등 원전 대기업 외에도 빅데이터, AI 관련 업체 담당자들도 다수 참석, 원자력기술의 활용 다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 주었다.
한편 경주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2018년 6월15)에 따라 지역 원전해체산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소재 원자력 관련 대학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이에 따르면 동국대에서는 가속기 질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가속기 분야 인력양성과 대기환경영향 평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체부지 잔류방사능 측정을 위한 무선 계측시스템 개발 등 해체 관련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중이다.
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의 경우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포장, 운반, 처분용기 개발, 해체원전 오염토양 제염기술 개발 등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원자력안전-인공지능 융합형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 4년간 국비 10억5000만을 확보하는 등 인공지능 활용분야와 연계한 연구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해체산업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원전해체기술 개발 지원, 원전해체 전문인재 육성, 경북도 원전해체산업 육성 조례 제정 등 4대 추진 전략 및 8대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 지역 원전해체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원자력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융합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 관련부처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도 김세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자력 기술의 활용을 다각화해 나가 원전 안전과 해체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지역 원자력 유관기관을 비롯해 원자력 대학(원)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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