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9월 마지막주 화요일인 25일은 추석연휴인 관계로 열 번째 1인 시위는 27일 점심시간에 이어나갔다.
이날에도 오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뜻을 같이 하는 이장 및 주민들이 부산시청 시민광장을 찾았다.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라는 피켓을 들고 선 오군수는 “2010년 7월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병가나 휴가도 없이 365일 오전 5시 10분, 20분, 30분경부터 오후 10시 30분경까지 민생현장을 챙기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민생현장을 점검하며 부군수 임명권 반환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군수는 “기장군 주민 뿐 아니라 고향을 찾은 많은 분들께서도 부군수 임명권 반환에 대해 법과 원칙의 엄중함을 강조하셨다. 엄중한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반드시 돌려받겠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민 여러분들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까지 찾아와 저의 땀을 닦아 주시며 법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자고 말씀하시니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절박한 심정으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열 번째 1인 시위가 진행된 27일 오전에도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14번째 정식 공문을 부산시에 발송했으며 부군수 임명권이 반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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