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강정호가 직접 복귀를 알렸다.
강정호는 28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동료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I‘m come back(내가 돌아온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부터 강정호가 합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정호의 등번호는 16번이 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2년간 36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온 내야 거포에 현지 팬들은 찬사를 보냈다. ‘킹 캉(King Kang)’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현재 강정호의 소셜미디어 계정 또한 킹 캉이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미국에서 활약할 길이 막힌 바 있다. 강정호는 2016년 강남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단순 음주운전과 사고가 아니었다. 사고 현장을 급히 떠났고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당시가 세 번째 음주운전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고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막혔다. 피츠버그는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지난 4월 비자가 발급되며 복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손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돼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순간의 판단 착오로 커리어를 망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