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등록 전국 확대 시, 도내 좋은 일자리 104개 창출 효과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앞으로 집에 앉아서 자동차등록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10월1일부터 집에서 인터넷으로 자동차 등록을 신청하고 자동차등록 번호판은 배송원이 집을 방문, 부착해 주는 자동차 온라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자동차 온라인 등록 사무 위·수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에서 자동차 등록을 희망하는 민원인은 시군 자동차 등록관청에 갈 필요 없이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에 접속, 자동차 신규·이전·변경·말소·저당권 설정 등록이 가능해진 것.
도에 따르면 신청된 온라인 민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김천시) 산하 총괄센터에서 처리되고, 포항·안동·구미시에 설치된 3개 등록소에서는 차량 신규등록 번호판의 배송과 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등록 방법이나 불편사항은 콜센터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등록 관련 방문민원은 시군 자동차 등록관청에서, 온라인 민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전담해 온라인 민원의 활성화는 물론 자동차등록 관련 서비스 품질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온라인 등록 사무의 공단 위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신청이 20%에 달할 경우 경북 도내에는 104개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국적으로는 359개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에서는 2010년부터 온라인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동차 온라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시군 등록관청에서 방문민원과 온라인 민원을 함께 처리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 도내 온라인 민원은 194건(전체 자동차 등록민원 61만7026건의 0.03%)에 불과하고, 전국적으로는 7380건(전체 자동차 등록민원의 0.08%)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자동차 온라인 등록민원 활성화를 위해 올 3월부터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 온라인 등록 사무의 위탁에 대한 협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자동차 온라인 등록 사무 위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17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