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양 시·도를 오가는 첫 교환근무를 시작한다.
권 시장은 1일 경북지사로, 이 지사는 대구시장으로 양 시·도청사 집무실에서 교환근무 추진 계획을 결재하고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어 시·도 의회를 방문해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과 환담하고 대 언론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두 단체장은 이어 배기철 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5개 단체장과 시·도 상생협력 현장인 팔공산 둘레길을 둘러보고 대구·경북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팔공산 호텔 에밀리아에서 시·도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 상생협력 토론과 간담회를 가진다.
양 시도는 앞서 지난달 도청에서 인구감소, 경기침체 극복과 경제공동체 실현 등을 위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광역경제권 발전 계획을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시·도 국·과장급 인사교류, 시·도공무원교육원 통합운영, 한뿌리상생위원회 사무국장 국장급 격상 등을 추진키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4차산업혁명·융합시대에 혼자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변과의 협력관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오랜 세월 동고동락해 온 운명공동체로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수도권 위주의 개발정책과 집중화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라며 “대구·경북 상생협력 성장엔진이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과거에도 한 뿌리였고 미래에도 함께 큰 열매를 수확해 내야하는 공동 주체”라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DNA가 시·도민에게 그대로 전해져 오는 만큼 대구·경북은 과거의 뿔뿔이,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함께 일으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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