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이 육군 53사단을 방문 격려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오후 해운대 육군 53사단을 격려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53사단이 창설 이후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부산 지역 안보와 안정적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시민들이 태풍을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로 고통 받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구조하고 복구를 도와준 분들도 53사단 장병들이었다며 53사단의 오랜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 장병들에게 한반도에 정전의 시대가 가고 남북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남북을 잇는 바닷길이 열리고 부산에서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이어지는 횡단철도가 연결된다면 부산이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향후 달라질 부산의 위상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변화된 안보환경,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53사단도 더 크고 넓은 시각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민과 군, 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부산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53사단 방문에 이어 청사포 해안부대로 이동해 부산 해안경계 현장을 점검하고 안보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