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형 애자일 거버넌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1일 이석민 수원대학교 법행정학부 행정학과장을 초청해 ‘행정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거버넌스와 행정 ’이라는 주제로 직원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서 이석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시민들은 정부의 빠른 국민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과거의 하향식 거버넌스가 아닌 풀뿌리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상향식 거버넌스’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Agile Governance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공무원 집단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점점 더 다양해지는 군민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gile Governance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하나의 정책을 발표하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주민의 피드백(feedback)발생시 이에 신속히 반응해 군민이 만족하는 단계까지 최대한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의 말미에서 이석민 교수는 “기장군의 행정수준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서있고, 이미 Agile Governance를 실천해오고 있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Agile Governance를 더욱 발빠르게 도입하고, 체화한다면 16만 군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책에 대한 수정을 두려워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더 큰 문제점이 나타나게 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된다”며 “잘못된 사업이나 정책들은 지금이라도 과감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결국 먼 미래를 보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지능정보기술에 기반한 기장형 Agile Government Project를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기장군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 기장발 대한민국 제4차행정혁명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오규석 기장군수는 민선7대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기장형애자일 행정 프로젝트(agile government project)’를 꼽고 지난 7월 16일 ‘2018 기장형애자일 행정 프로젝트(agile government project)’ 모형을 발표한 바 있다.
오 군수는 “기장형 Agile Government Project’(기장형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의 대표 키워드는 실사구시의 실용(實用), 저비용고효율의 절용(節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겸청(兼聽)”이라며 “모든 행정 정책과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 전문가단체, 이해관계자, 관련 부서 등과 대화하고 협업해서 행정의 최종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처음부터 충분히 반영되고 피드백(feedback)되도록, 모든 업무에 애자일 전략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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