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은 방북에 앞서 태풍 콩레이의 북상과 관련, 시민들의 피해 예방과 부산국제영화제 등 행사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부산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5일부터 부산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각종 행사에 대한 연기 조치는 물론 행사를 알리는 각종 광고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시설물 안점점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날 오후 2시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전 실·국·본부장과 경찰청, 남해해경, 교육청, 53사단, 교통공사, 시설공단, 16개 자치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태풍 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피해예방 상황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 4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안전관련 특별조치를 실시하고 행사운영과 시민 및 참여 관객의 안전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야외 무대행사 등 야외행사는 실내행사로 전환,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12일까지 상영보류하고,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는 철수하였다. 또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구조물에 대한 보수보강조치, 대형현수막 및 각종 홍보물은 철거하거나 결박조치해 행사진행 상의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아울러 ▲레저스포츠페스티벌(수영만, 10. 5.~10. 7.) ▲철마한우축제(철마, 10. 5.~10. 9.) ▲라라라 페스티벌(부산대, 온천천 일원, 10. 5.~10. 7.) ▲금련산 축제(금련산청소년수련원, 10. 6.) ▲공원문화페스티벌(부산시민공원, 10. 7.), ▲부산바다마라톤대회(광안대교, 광안리 일원, 10. 7.)은 태풍이 소멸된 이후 개최토록 권고했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태풍이 2016년 10월에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와 유사한 점에 주목하고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풍 및 집중호우, 월파나 해일에 의한 시설붕괴와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해안지역, 반지하주택, 농축수산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배수펌프장 및 우수관로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 스스로가 시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인명 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여 시민이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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