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5개 중소기업과 11개 특성화고등학교와 ‘경남 하이(Hi)트랙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는 도내 15개 중소기업과 11개 특성화고등학교 간 ‘경남 하이(Hi)트랙 협약’을 지난 4일 도정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기업체 대표 및 학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하이트랙에 참여한 기업은 ㈜조일, 토비스유압(주), 수도정밀(주), 동이피엠씨(주), ㈜금산산기, ㈜동구기업, ㈜비아이컴퍼니, 와이제이산업(주), 한국티앤에스(주), ㈜세우항공, ㈜세우, SM중공업(주)제조부문, ㈜한국마이콤, 동해기계(주), 태영산업(주) 15개 업체로, 항공기부품 및 승강기부품 제조, 이․미용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진주기계공업고, 경남자동차고, 거제공업고 등 11개 특성화 고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총 72명에 대한 채용을 약속했다.
‘경남 하이트랙’은 경상남도가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역점사업으로, 현재까지 130개 기업, 19개 학교가 참여하여 430명의 채용 실적을 거뒀다.
또 경남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64.6%로 전국 평균 48% 보다 크게 상회한 전국 2위 수준을 유지하는 등 도내 35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상남도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채용장려금(정규직 채용 시 월 50만 원/인당), 환경개선금(최대 1,500만 원)을 비롯해 각종 금융지원(여신금리 우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지원 등)으로 하이트랙 협약이행 기업에 대해 채용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 기업대표는 “하이트랙사업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방식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현재 도에서는 군복무를 마친 청년이 재직했던 중소기업으로 복귀해 근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과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 측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협약식에 참여한 학교에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 기업에 추천해주시고, 기업에서는 채용과 고용유지가 이뤄지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