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작각 한강, 아래 (주)베어베터 로고. (사진제공=파라다이스그룹)
파라다이스상위원회(위원장 김영철)는 지난 5일 작가 한강(문화예술부문),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사회복지부문)를 ‘제11회 파라다이스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한강 작가와 ㈜베어베터는 6명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상위원회를 비롯해 외부 심사위원들의 전문가 자문, 현지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인 작가 한강은 2016년 세계적인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고 2018년에 같은 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세계 속에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작가가 그동안 5.18과 페미니즘 등 사회적 핍박과 소수자를 대변하는 주제를 문학적 소재로 깊이 있게 다뤄온 점도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복지부문 수상 단체인 ㈜베어베터는 2012년 NHN 창립멤버였던 김정호 대표와 NHN 인사담당 임원이었던 이진희 대표가 공동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15개 장애유형중에서 가장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적 강점과 특성을 파악하여 직업으로 연결시키는 선도적인 회사라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11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파라다이스상 김영철 위원장(가야미디어 회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공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며 “파라다이스상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분들의 공로가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가 보다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상은 지난 2003년부터 1990년과 1996년에 각각 제정된 우경문화예술상과 우경복지상을 통합해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문화예술부문에서 임영웅 연출, 승효상 건축가,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김영욱 서울대 석좌교수, 조수용 카카오 부사장 등이 있다. 사회복지부문에서는 션&정혜영 부부, 한국실명예방재단, 말리 홀트, 조병국 홀트아동복지회 원장, 임흥세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있다. 특별공로부문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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