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첫 번째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을 성공한 이래 지난달 20일 51번째 수술이 시행된 것.
복강경을 이용한 간기증 수술 장면(왼쪽에서 두번째 한영석 교수)(사진=경북대 병원 제공)
10일 병원에 따르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하면 최소한의 흉터와 상대적으로 적은 통증,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서 기증자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는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의료진에게는 고도의 전문적 기술과 집중을 요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경북대병원이 유일하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기증자 간절제수술의 약 84% 이상을 복강경을 이용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증자의 복강경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사례는 아직 단 한명도 없었으며, 수술시간 역시 5시간 내외로 개복수술과 비교 시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복강경을 다루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기술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한영석 교수는 “앞으로도 가능한 좀 더 많은 기증자에게 안전한 복강경 간절제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더욱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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