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도청공무원, 유관기관 직원 등으로 구성된 집수리봉사단을 영덕군에 파견, 주택복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태풍 ‘콩레이’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영덕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다.
이번태풍으로 사망 1명, 이재민 328가구 551명 발생, 주택침수 11157동 등 수많은 피해를 입은 영덕군에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분야 인력부족으로 인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 것.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영덕 피해현장을 살피던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도청직원들의 전문 인력풀을 활용한 복구지원을 주문했다. 영덕 피해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사항인 보일러, 전기수리, 도배 등을 위해 도청에서 관련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의 협조로 봉사팀을 꾸렸다.
집수리봉사단은 건축디자인과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도청공무원 봉사동아리인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이하 행바사)은 장판지 교체, 도배를 전담한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시설 수리, 경북안전실천시민연합회는 보일러수리 및 인력지원, 경북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인력지원 등을 맡는다.
전문기술인력 40여명으로 구성된 집수리봉사단은 바로 현장 배치돼 피해주택의 조기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사회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복구 지원한다.
이철우 지사는 “태풍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따뜻한 봉사가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나누는데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영덕피해 현장에 더욱 많은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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