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욱 구미시의원 (사진=구미시 의회)
[구미=일요신문] 백종석 기자 = 경북 구미시 권재욱 시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립유치원에서 부정사용한 금액이 밝혀지면서 구미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번 사립유치원 비리에 포함된 구미 송정유치원은 통학차량 외 사적 차량 연료비 200만310원, 업무용 외 사적 이용 통신료 204만5890원, 사유재산의 공적 이용료 1800만원, 과태료 및 자동차세 46만750원, 개인 잡화 구입비 32만3600원, 퇴직적립금 1320만500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한 사실이 있다.
세출 예산을 집행하면서 품의서, 견적서, 세금계산서를 체계적으로 갖추지 않은 사실이 있고 2014년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의 개인부담금을 보수에서 부당(과소)공제한 사실도 밝혀졌다.
교육당국은 송정유치원에 대해 3724만3250원을 회수했고 343만5490원에 대해 추가 징수했다.
권재욱 구미시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경북도내 기초의원 최고액인 65억1354만원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의원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참으로 정말 실망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재욱 시의원은 “우리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금액은 한푼도 없으며, 원아 모집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서 힘들다“며 ”사립유치원은 전문적인 회계 처리하는 사람이 없고 프로그램으로 하다 보니 그렇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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