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최근 세탁물 배송이 어려운 저층 건물에 화물용 소형 엘리베이터(hoist)를 설치, 장애 직원들이 근무하는 포스코휴먼스의 업무환경을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휴먼스 포항클리닝에선 하루 평균 3000벌의 근무복을 포함해 수건과 침구류 등 세탁물 3만8000장을 처리하는데, 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86명 중 절반이 여성이며 60명은 장애직원이다.
이들은 작업한 세탁물을 포항제철소 내 270여 곳에 배송하는 업무도 도맡아 하지만, 세탁물 수탁 장소는 대부분 건물 1층에 위치하거나 엘리베이터로 대량 배송이 가능하나 일부 건물의 경우 저층으로 지어져 계단을 통해 직접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방재그룹은 이 같은 고충을 듣고 지난 5월부터 작업해 최근 2곳에 화물용 소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설치 완료 후 세탁물 배송시간이 크게 단축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의 안전과 편의성도 증대됐다.
근무복 배송을 총괄하는 정숙희 포스코휴먼스 차장은 “장애직원과 함께 세탁물 배송을 할 때마다 높은 계단 때문에 불편했는데 소형 엘리베이터 설치 후 무거운 세탁물을 아주 수월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실질, 실행, 실리 차원에서 현장 곳곳에 ‘with POSCO’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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