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국 푸젠성 난핑시에서 열린 ‘주자(朱子) 탄신 888주년 기념 대제’에 참석해 기업 투자유치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했다.
이번 방중 일정은 지난 8월 하이코에서 ‘2018 한·중 성리학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중국 민북주자후예연의회와 류훙젠(劉洪建) 난핑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주 시장은 지난 17일 무이산 국학당에서 류훙젠 난핑시장과 면담을 갖고 두 도시 간 문화·경제 교류협력 및 우호도시 체결에 대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협의했으며, 난핑시 기업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찬란한 역사문화의 도시 경주의 투자 환경 및 관광 인프라에 대한 홍보를 당부했다.
18일에는 주자의 고향 중국 복건성 남핑시 오부진 마을을 방문해 쯔양러우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주자 탄신 888주년 기념대제’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대제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이 3개 연속 겹쳐져 천년 만에 한번 있는 경사로 각계인사를 비롯해 세계주씨연합회, 민북주자후예연의회 임원과 회원 500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어 난칭시가 주최한 환송행사에서 경주와의 우호교류에 큰 관심을 보인 주요 당 간부급 인사를 비롯해 세계주씨연합회 회장단을 상대로 천혜의 자연 경관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가진 이천년 고도 경주를 소개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전략적 입지여건과 중국 투자 유치와 관련한 각종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요청했다.
전 세계 회원수가 2200만명에 이르는 세계주씨연합회 임원진들은 주 시장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관광마케팅 활동 모습에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감탄을 표하고, 향후 경주에 대한 투자유치와 관광교류 증대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한중성리학을 대표하는 주자 선생의 오부진마을과 이언적 선생의 양동마을의 돈독한 민간교류를 바탕으로, 경주와 남핑 두 역사문화 도시의 친선우호관계도 더욱 깊어져 상생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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