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 갖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정섭 기자 =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대구공항 존치를 희망하는 시민 모임인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가 25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지역 각계 발기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기인에는 김경민 한국YMCA 사무총장, 김사열 경북대 교수, 김성팔 대구환경운동연합 대표, 임대윤 전 대구시장 후보, 이상식 전 총리비서실 민정실장 등 인사와 지역단체가 참여했다.
시대본 측은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대구시민 72.7%가 민항인 대구공항 존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권영진 시장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대본은 발기 취지문에서 공항 없는 낙후도시, 대구 미래산업으로서의 항공산업 등을 들어 대구공항이 존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존 공항을 매각하고 군 공항을 지어주는(기부대 양여)’란 기형적 사업으로 타 도시 공항들이 국비로 건설하거나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도 확인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법 절차도 지키지 않아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한 지경에 빠졌다”며 “시의 일방적 주장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오도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시대본 측은 발대식 후 대구공항 존치 필요성과 통합이전의 허구와 오류 등을 알리는 활동을 본격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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