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영화진흥원회는 지난 25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영화감독 이장호, 영화배우 장미희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당연직위원 4인, 추천직위원 10인, 지명직위원 5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날 정식회의에서 위원들은 공동위원장으로 이장호 위원과 장미희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오석근 위원과 유인택 위원을 선출했다.
또한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위원 구성 완료에 따른 기념사업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업무별 분과(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기획홍보, 영상제작, 학술·출판, 전시·공연·행사’로 나뉘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나간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5월부터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서 각 영화 단체 의견 수렴해 임시회의를 3차에 걸쳐 개최하고, 25일 위원 구성을 정식으로 마무리하고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통해 1919년 연쇄극 ‘의리적 구토’를 기점으로 내년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의 역사와 영화인을 재조명하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날 회의에서 이장호 위원장은 “영화계 제단체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준비하는데 함께 뜻을 모으게 되어 기쁘다”며 “영화인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함께 축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미희 위원장은 “사람이 노력할 수 있는 최대의 한계치가 9라는 숫자라면, 1이라는 하늘의 수가 합쳐져 10이라는 완성된 수를 만든다”며 “한국영화 탄생 99주년의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길목에서 선배 동료님들과 함께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 홀에서 한국영화 99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을 개최한다.
한국영화 99주년 기념 세미나는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학계 세미나를 통해 한국영화 99주년의 의미를 기리고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되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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