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리훙중 톈진시 당서기가 시청에서 인천시-톈진시 자매우호도시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인천시-톈진시 우호협력 강화 협약식’에서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26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인천-톈진 자매우호도시 25주년’을 기념해 인천시를 방문한 톈진시 대표단과 ‘IFEZ-텐진자유구역시험구 심화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양해각서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리홍중(李鴻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시 당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톈진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를 대표해 자오하이산(赵海山) 톈진시 부시장이 서명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측은 ▲양 지역 간 기업투자협력 촉진 ▲경제무역 협력체계 구축 ▲항만·공항 협력을 통한 무역편리화 ▲기업 및 싱크탱크 간 교류 증대 ▲서비스무역 분야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톈진자유무역시험구는 지난 2016년 11월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존 양해각서의 협력사항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협력 확대를 담았다.
텐진자유무역시험구는 지난 2015년 4월 출범했으며, 중국 정부가 지정한 경제특구 가운데 하나로 총 면적 119.9㎢에 톈진공항경제구역, 톈진항보세구, 빈하이신구 중심비즈니스 구역 등 3곳으로 나뉜다. 특히, 국제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갖추고 수도권의 관문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는 점 등 IFEZ와 유사한 입지성격과 발전방향을 갖고 있다.
톈진은 중국 수도권 통합개발 계획인 징진지(京津冀) 개발 프로젝트(징진지는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을 지칭)의 핵심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양측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앞으로 한·중 경제특구 간 선도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측의 경제무역 발전을 촉진하고 단계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특히 한‧중 경제특구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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